앤티크 장식 '카르투슈'
게시일: 작성자:WATANABETAIGA

서양 앤티크 공예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 모티프 중 하나로 '카르투슈(Cartouche)'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타원형이나 방패 모양 등의 '테두리 장식'을 통칭하는 말로, 유럽의 장식 미술에서 건축, 회화, 공예품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테두리 장식'으로 둘러싸인 부분에는 모노그램이나 가문 문장 등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앤티크 아이템의 유래를 밝혀내는 힌트가 되기도 합니다.
1.역사
'카르투슈'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에서 왕의 이름 등을 감싸던 장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테두리 장식은 '셴(Shen)'이라 불렸는데, 그 모양이 소총의 탄약통과 닮았다고 하여 프랑스어로 탄약통을 의미하는 '카르투슈(※영어로는 카트리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그리스·로마로 전파된 카르투슈는 중세 유럽에서 문장이나 종교적인 상징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액자 형태의 장식으로 크게 발전하여, 가구와 건축물 등 다양한 장식 분야에서 중심적인 모티프로 사용되었습니다.
'카르투슈' 장식 모티프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거치며 각 시대의 디자인과 융합하여 더욱 복잡한 형태로 진화해 갑니다.

2.은제품 및 회중시계에서의 '카르투슈'
앤티크 은제품이나 회중시계에서도 이러한 '카르투슈' 모티프 장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은제품이나 회중시계에서 카르투슈는 장식적인 의미보다는 문장이나 모노그램 등이 새겨지는 공간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됩니다.
'카르투슈'는 살바(쟁반), 티팟, 회중시계의 뒷뚜껑, 카드 케이스 등에서 흔히 보이며, 이곳에는 사용했던 가문의 문장이나 첫 주인의 이니셜, 기념일 선물임을 나타내는 메시지 등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카르투슈를 읽어보는 즐거움
카르투슈에 새겨진 문장이나 이니셜 등은 원래 아무것도 없었던 경우도 있고, 오랜 세월 소유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깎여 나간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본인의 이름을 새기거나 메시지를 넣어 선물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르투슈 부분에 당시의 각인이나 메시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대에 추가된 경우도 있습니다.)
가문 문장이나 이니셜 디자인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며, 새겨진 문장, 이니셜, 날짜 등을 통해 그 앤티크 아이템을 어떤 사람이 사용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힌트가 됩니다.
또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선물한 사람과 소유자의 관계, 선물을 받은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각인은 앤티크 제품에 깃든 역사와 주인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며, 아이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요약
'카르투슈'는 서양 앤티크를 대표하는 장식 모티프 중 하나입니다.
장식으로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곳에 새겨진 각인이나 메시지를 통해 앤티크 제품의 유래나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