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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年 金銀価格が急上昇

2025年も残すところあとわずかとなりました。

올해 고객님들로부터 문의를 받는 과정에서, 상품 자체의 디자인이나 역사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많이 언급된 주제는 바로 '지금(地金) 가격 상승'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서도 연일 금과 은의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그동안 앤티크에 익숙하지 않았던 분들 사이에서도 실물 자산으로서의 귀금속에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다고 느낍니다.

저희 가게에서 다루는 은식기나 회중시계는 단순한 관상용 도구라기보다, 그 자체로 귀금속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2025년에 일어난 가격 변동의 배경을 정리하며, 그것이 앤티크 제품의 시세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풀어보고자 합니다.


1. 2025년 금·은 시장 가격의 움직임

2025년 귀금속 시장은 한마디로 '역사적인 급등'을 기록한 해였습니다.

우선 금(Gold)에 대해 말씀드리면, 1월 시점에는 1g당 15,000엔 안팎이었으나 연초부터 예측을 크게 뛰어넘는 속도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작성하는 2025년 12월 24일 시점에는 1g당 25,000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g에 1만 엔'이라는 숫자에 놀라워하던 시절이 아주 먼 과거처럼 느껴질 정도의 급등세입니다.

(참조)다나카귀금속공업 금 가격 추이

 

그리고 금보다 더 2025년의 주역이 된 것은 은(Silver)이었습니다.
은은 예로부터 금에 비해 산출량이 많고 저렴했기에, 전문 용어로 '금은비(Gold-Silver Ratio)'라고 불리는 지표상 금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그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어, 은의 가격 상승률은 특정 시기에 금을 크게 웃도는 기세를 보이며 기록적인 약진을 이루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금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던 은이 '잠자는 거인'으로서 각성했다고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1월 시점에는 1g당 170엔 안팎이었던 것이 골드와 마찬가지로 1년 내내 상승을 거듭했고, 특히 9월 이후에는 골드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25년 12월 24일 시점에서는 1g당 400엔을 넘어, 1년 만에 2배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참조)다나카귀금속공업 은 가격 추이


2. 2025년 금·은 가격 상승의 이유

왜 2025년이라는 해에 이 정도의 급등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결코 하나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세계 규모의 복잡한 요인들이 겹쳐진 결과입니다.

우선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의 금융 정책 전환이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완화하고, '금리 인하'로 방향을 튼 것이 발단입니다.

여기서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은행 금리가 내려가면 사람들은 현금을 은행에 예금해두어도 자산을 불리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은 가지고만 있어도 이자가 생기지는 않지만, 금속 자체에 가치가 있기 때문에 통화(돈)의 가치가 하락해도 그 가치가 줄어들기 어렵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인플레이션 헤지'라고 부릅니다.
2025년은 세계적으로 지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며 상대적으로 '눈에 보이는 실물 자산'인 금과 은으로 전 세계의 자금이 몰린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설상가상으로 세계 정세의 불안정함, 이른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었습니다.
중동과 유럽에서의 긴장 상태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안전 자산'으로 금과 은을 사들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일본 엔화 기준 가격 상승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은 특유의 이유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변화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탈탄소 사회 실현에는 은이 필수적입니다.
태양광 패널의 도전 부분이나 전기자동차(EV)의 전자 제어 장치에는 전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금속인 은이 다량으로 사용됩니다.
나아가 최근의 'AI 붐'에 따른 데이터 센터와 발전소, 반도체 제조에도 많은 은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이러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은 광산에서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현저해졌습니다.
은은 다른 금속(구리나 아연 등)의 부산물로서 채굴되는 경우가 많아, 은의 수요가 올랐다고 해서 즉시 증산하기 어렵다는 사정도 있습니다.

즉, 은은 '방어적 자산'으로서의 얼굴과 최신 기술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적인 공업 재료'로서의 얼굴, 양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3. 앤티크 금·은 제품 시세와의 관련성

이러한 지금 시세의 급등은 저희 가게에서 제공하는 앤티크 제품 시장에도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앤티크 입문자분들께서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점은 앤티크의 가격 구성입니다.
보통 저희가 판매하는 은식기나 금시계의 가격은 '지금 가치(금속 자체의 무게에 따른 가치)'에 '미술·공예적 가치(장인의 기술이나 디자인)', 그리고 '역사적 희소 가치(현존하는 수량의 적음)'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 결정됩니다.

2025년의 금·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이 토대가 되는 '지금 가치'가 급격히 뛰어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역사와 아름다움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나, 금·은 시세가 2배, 3배로 오르면서 금속으로서의 가치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이 되어버렸습니다.
순은제 살바나 티팟 등 사용된 은의 무게가 큰 아이템은 특히 지금 가치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전문 용어로 '지금 가치 미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앤티크로서의 판매 가격보다 녹여서 지금으로 만들었을 때의 가격이 더 비싸지는, 문화적으로 매우 슬픈 현상을 뜻합니다.
2025년은 이러한 비극적인 현상을 막기 위해 앤티크 시장 전체가 가격 재검토를 강요받은 해였습니다.
시장에서 오래된 은제품이 사라져 지금 업자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앤티크로서의 가치 또한 지금 시세와 연동하여 상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다르게 생각하면 앤티크를 소유하는 것이 매우 강력한 자산 형성이 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미래에 앤티크로서의 인기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토대가 되는 금이나 은의 가치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앤티크 골드나 실버에 새겨진 '홀마크(순도나 제조연도를 증명하는 각인)'는 현대에 이르러 해당 물건이 확실한 귀금속임을 증명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급 기관의 인증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의 금·은 가격 급등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이로운 사건이었으나, 앤티크를 사랑하는 여러분께는 손에 쥐고 계신 물건의 가치를 다시금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확실히 가격은 이전보다 비싸졌지만, 금이나 은 같은 금속이 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 잡아왔음을 올해 시세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저는 앤티크를 단순한 투자의 도구로만 보는 것은 다소 삭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손안에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가치'가 있다는 안도감은 마음의 여유로도 이어진다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은 티팟으로 차를 우려내는 시간은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정신적 풍요로움과 자산을 지키고 있다는 실리적인 안도감이 공존하는, 현대의 궁극적인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변동할지 완벽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저희는 앞으로도 가격이라는 숫자 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그 물건이 지닌 진정한 아름다움과 역사적 배경을 소중히 여기며 고객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격동의 한 해를 함께 걸어온 은식기나 시계를 앞으로 더욱 각별한 애정으로 아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